[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7일차까지 금메달 6개를 포함해 메달 12개를 따내며 선전하고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 마련이다. 선수들은 단체상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치료 등을 보장받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재단법인 스포츠안전재단과 2022년 12월 '2024~2025년 국가대표 단체상해 및 치아보험'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를 지원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5년 1월1일까지다.

당시 현대해상도 이 보험 계약 입찰에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스포츠안전재단이 계약을 따냈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지원하는 기관이다. 스포츠 상해보험, 단체 스포츠 행사보험, 스포츠 지도자 및 선수 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스포츠안전재단과 맺은 계약 보험 종류는 3대 비급여 포함 단체상해보험, 여행자보장보험, 단체치아보험 등이다. 단체상해보험 주요 담보 내역은 상해사망, 상해후유장애, 상해급여의료비, 질병급여의료비, 상해입원일당, 질병입원일당 등이다. 여행자보장보험은 상해후유장해, 해외상해의료비, 해외질병의료비 등을 보장한다. 단체치아보험은 임플란트와 치아보존, 브릿지 등을 보장한다.

각 보험은 보험 기간 내 훈련 중, 훈련 외 모든 상해사고에 대해 본인 과실 유무에 상관없이 100% 보장된다. 아울러 타 제도 및 타 보험에 의한 보상과 관계없이 진단비용은 중복 보상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4.07.27 fineview@newspim.com

보험업계에서는 선수 부상 외에도 올림픽에서 다양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보험 역할이 갈수록 커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예컨대 32회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 돼 2021년 개최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고 보험회사는 제3자배상책임보험 등으로 20억달러 손실을 봤다.

김유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테러, 세계적 팬데믹 사건은 대부분 면책 사항이나 취소보험을 통해 제한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고 올림픽과 관련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도 관련 보험으로 재산 피해나 손해배상 청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선수들은 부상 시 보험을 통해 의료비를 충당하고 부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 미래의 소득 손실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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