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급락세가 진정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오른 3만8997.6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 오른 524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3% 오른 1만6366.85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미국 경기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 지표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낙폭을 상당수 줄였고, 이날 반등도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혼란이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데요. 엔화 등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투자 비중이 정리되기 시작한 것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시작된 ‘엔 캐리 트레이드’ 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 터라 앞으로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입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엔비디아와 메타 등이 3%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아마존 등이 1%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알파벳과 애플은 1% 이내로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월가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0.93% 급등했습니다.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는데요. 엔비디아가 반등한 가운데 브로드컴도 1.3% 올랐습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인텔은 1%대, AMD는 3%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공포 투매 구간에서 벗어났으나 나라별로 엇갈렸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9% 상승한 1만7354.3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3% 오른 8026.69에 장을 마쳤고요.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하락한 7130.0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날에 비해 약간 떨어졌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6월 산업주문도 전달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의 경기 위축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도 호재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개월 만에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인 4.6% 기록했고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가 오는 2028년까지 이익과 배당금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9%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증시는 전일 급락 장세를 되돌리며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23% 오른 3만4675.4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충격적인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전일 역대급 하락세를 기록했던 일본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여기에 전일 증시 급락의 큰 요인이 됐던 엔화 강세가 일단락된 점도 증시 반등의 요인이 됐습니다. 141엔대로 추락했든 달러 대비 엔 환율은 146엔대를 회복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약 19%, 어드밴테스트는 15% 급등했고, 도요타자동차가 한때 14% 오르는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2867.28에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전일 폭락했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이날 위험 회피 심리 완화로 급등하자 중국 증시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31% 하락한 1만6647.3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38% 오른 2만501.02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7% 대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유라클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하이브와 에스엠, 카카오뱅크, 신세계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기업 중 디즈니와 폴로랄프로렌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급락세가 진정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 대해 "증시 전체 변동성에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진입을 고려하기엔 어려운 타임으로 보인다"며 "그렇기에 기존 투자자들 관점에서는 업종별 접근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현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고밸류 논란에서 자유롭고 그동안 증시 랠리에서 제외되었던 소외업종(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00선에 못 미치는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를 확증하기에 46.8의 ISM 제조업지수, 실업률 4.3%는 충분치 않아 미국 채권시장의 컨센서스가 빠르게 바뀌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의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밴드로 2500~3000을 유지했습니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2~9.9배 수준입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한국 3년 국채금리는 2.8%까지 하락했고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9% 이상"이라며 국내 주식 매수를 권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CPI(8월14일), 잭슨홀 미팅(8월22일~25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8월28일)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