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오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정윤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통제관은 "전공의가 복귀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모집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8월 9일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레지던트 1년 차는 8월 14일까지며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은 8월 16일까지 모집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7.30 yooksa@newspim.com

이어 정 통제관은 "(정부는) 8월 17일에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 진행 후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하겠다"며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련 현장으로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1091명이다.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총 91명이다.

정 통제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며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있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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