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가 보장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의 독립적 정책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9일(현지시간) 해리스 측은 "부통령은 연준이 계속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관련 발언 이후 나왔다.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 중 "나는 대통령이 그곳(연준)에서 최소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많은 경우에 연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나 의장보다도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그는 상황에 다소 늦는 경향이 있다"며 "그는 다소 너무 이르거나 다소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관여할 방안을 탐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0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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