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김윤희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갑)이 10일 경쟁자인 강득구·민병덕 의원을 꺾고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경기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 김 의원이 총 득표율 57.59%(대의원 43.40%, 권리당원 61.14%)로 경기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2년간 도당위원장직을 역임하며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 등을 이끌게 된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의원은 권리당원 득표율 80% 대의원 득표율 20%를 적용한 총 득표율에서 57.59%를 기록하며 기호 2번의 강 의원(총 득표율 42.41%)을 제쳤다. 

경기도당은 총 선거인수만 27만여명에 달해 민주당 각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이날 투표 총 선거인수는 27만1045명에 유효 투표자수 9만3126명으로 투표율 34.36%였다.

김 의원은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저는 판사 출신이다. 제 친구들과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을 때 저는 가정을 위해서 공부만 했다"며 "그래서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께 늘 항상 빚진 마음과 부채의식이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분들께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항상 했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검찰 개혁을 위한 싸움에 마다하지 않고 제일 선봉에 섰던 것"이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있는 사람이 되라 하셨다"며 "저 또한 당원 여러분께 의리를 지키고 사랑받는 경기도당 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제 경기도당 선배·동료 의원님들, 시도 의원님들,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똘똘 뭉쳐 효능감과 자부심을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온라인 방식으로 지난 8일 오후 3시, 지난 9일 오후 3시 각각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를 시작한 바 있다. 투표는 이날 오후 3시에 동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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