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시작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해 모집한다.

서울시는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에게 중개보수·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신청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 포스터 [자료=서울시]

앞서 시는 평균 이사 주기 2년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2년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사 시기가 신청·접수와 맞지 않아 다음 해 모집기간을 기다려야 했던 청년들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모집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상‧하반기)로 늘리고 자격검증, 이의신청 등의 과정을 압축, 선정에 드는 기간도 5개월에서 3∼4개월로 줄였다.

당초 하반기 모집인원은 2000명이었다. 그러나 상반기에만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1만3253명의 청년이 신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6월 추경 편성을 통해 하반기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39세 청년 중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무주택 청년 세대주‧임차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안내 사항은 청년 몽땅 정보통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청년 몽땅 정보통 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 Q&A 게시판'이나 콜센터(1877-9358)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10월 중 서류 적격자를 선정하고 신청자 전원에게 10일간의 이의신청·서류 보완 기간을 부여한다. 그 후에 최종 심사 기간을 거쳐 12월까지 최종 지원 대상자를 확정,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지원대상 선정에 있어 지원 자격을 충족한 신청자가 선정 인원인 4000명보다 많을 경우 상반기와 동일하게 사회적 약자와 주거 취약 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그 후에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상반기에 신청한 1만3000여 명의 청년들을 모두 지원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계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