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소환 조사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슈가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피의자 측과 조율 중이며 날짜가 특정된 것 아니다"며 "불러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했고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음주 측정 후 슈가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귀가 조처했다. 슈가가 몰았던 전동 스쿠터도 따로 압수하지 않았다.

경찰은 아직 슈가의 면허가 취소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출석했을 때 40일짜리 면허증을 발부하고 그것이 끝날 때 면허를 취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사유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에 주소지 관할 시·도 경찰청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대상자가 면허증을 제출한 경우에는 시·도 경찰청장에게 임시운전증명서 발급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유효 기간은 40일 이내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2025년 6월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슈가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고소 사건은 강남경찰서에 62건이 접수됐으며 강남경찰서를 지정 관서로 지정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경찰서에 집중수사반을 신설해 보충 진술을 받고 있다"며 "큐텐·티몬·위메프 관련해서 8건,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해서 5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검찰과 수사 협의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이 수사하는 것과 저희가 수사하는 것이 중복되는지 확인하고 수사 주체를 어디로 할지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제약 등 제약사 리베이트 수사 관련 입건자는 268명으로 늘어났다. 입건자 중에는 고려제약 임직원, 영업사원과 의사, 사무장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268명을 입건한 상태고, 그중에 160명 이상을 조사했다"며 "입건 대상자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할 예정이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입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의사들 중에서 수억 원대 현금을 받은 지방 소재 병의원 3곳과 허위 소명 자료를 낸 서울 소재 병의원 1곳에 대해 추가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까지 의협 비대위 관련 조사는 다 마쳤다"며 "대한전공의협회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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