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2024 시화 국제포럼'에서는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블루 이코노미와 탄소 배출권 거래에 관한 혁신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시흥 웨이브 엠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블루 이코노미의 개념과 원칙을 탐구하고, 시화호에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저탄소 배출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 배출권 거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서 올인카본(AllinCarbon) 이상훈 대표는 에너지 효율성과 거래 속도가 뛰어난 해시 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저탄소 배출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탄소 배출권을 개발해 온 기후 테크 전문가다.

올인카본㈜ 이상훈 대표 [올인카본 제공]

그는 탄소 중립 실현에 중요한 투명성과 신뢰성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블루 이코노미 실현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하며, 자발적 탄소 시장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합의를 마련하고 과학 기반의 MRV(측정, 보고, 검증) 표준화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탄소 관리와 상쇄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올인 카본은 ICT 기술을 활용해 과학 기반의 측정, 보고, 검증(DMRV)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권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탄소 상쇄 프로젝트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IoT와 AI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탄소 거래 시장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인카본은 2024년 설립된 기후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저탄소 배출 블록체인 기술과 ICT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 해양 폐그물 수거, 전처리, 이송, 재활용(열분해) 과정의 밸류체인 운영을 효율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국내산 고품질 탄소배출권을 개발해 해외 탄소시장에 수출하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과 국제사회의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테크 산업에서 IT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역량이 중요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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