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과 관련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13일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공개 매각 과정에서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인수에 진지한 관심이 있었다면 예비입찰부터 참여했어야 했다”며 “8일이라는 짧은 기간으로는 제대로 된 평가가 불가능하며,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러운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우량 자산 그리고 예금보험공사의 공적 자금만을 목적에 둔 것”이라며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과 근로조건 승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600명의 직원과 1000명의 영업가족 그리고 가족 구성원과 이해관계인을 통합해 우리는 77년 된 우리의 회사를 소멸시키지 않고, 지키기 위해 어떤 무엇과도 맞서 싸울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이미 돼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MG손보 노조는 “금융위원회는 업무의 편의, 과정의 편의, 결과의 편의 그리고 목적의 달성만을 위한 어리석은 자의적 결정을 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G손해보험 매각 절차에서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검토조차 하지 말아야 것을 전 구성원은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MG손보 3차 공개 매각 재공고에는 메리츠화재,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참여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