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더리 기업인 대만 TSMC(적체전로 제조)가 구마모토 진출에 속도가 붙으면서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기업들까지 온기가 퍼지고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 운영 자회사인 JASM은 최근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제2공장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장은 애초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에 건물 건설에 착수해 2027년 가동할 계획이다. 제2공장은 지난 2월에 개소한 TSMC 제1공장 동쪽에 인접해 있다.


이렇다 보니 소재나 철강, 자동차 등 규슈 지역 제조업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화학 플랜트 건설이 주력인 다카다 공업소는 반도체 제조 장치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계측기를 다루는 마쓰시마 메자텍(기타큐슈시)은 석탄 등 분말의 계측 수요가 탈탄소의 흐름을 받아 쇠퇴하고 있던 중 액체량을 재는 기기로 반도체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이륜차용 클러치를 다루는 규슈 에프·씨·씨(구마모토현 우키시)는 반도체 웨이퍼를 일시적으로 수납, 자동 반송하는 보관고의 조립을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서 TSMC로 인한 수혜에 대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역 경제 효과로 2030년까지 10년 동안 20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마모토 산업 지원 재단에 따르면 23년도에 반도체 분야에의 신규 진입에 관한 상담 건수는 36건으로 지난해 대비 3배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