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에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초 급락했던 부분을 모두 만회하며 추가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이 지난달 -3.4%에 서 +3.6%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둔화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종목 가운데 월마트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6% 급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디어도 호실적 발표에 주가가 6% 넘게 뛰었습니다.

 

얼타 뷰티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공개한 투자 포트폴리오(13F)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11% 급등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도 JP모건이 최근 폭락 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심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에 7% 뛰었습니다.

 

엔비디아가 4% 오른 가운데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틸리얼즈도 5%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경기 둔화 우려로 완화로 아마존과 테슬라 등이 각각 4%와 6% 오르는 등 경기소비재 섹터도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소비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66% 오른 1만8183.2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3% 상승한 7423.37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80% 오른 8347.35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 달보다 1%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통계가 잇따라 둔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소비가 견고하다는 발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분기 0.7%에서 소폭 줄었으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의 온라인결제서비스 업체 애드옌(Adyen)이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상반기 핵심 이익 증가로 12% 폭등했고요.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제한적 단계 소세포 폐암 환자에 대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한 후 2.05%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5일 국내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6726.64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이날 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8%, 연율로는 3.1%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증가율이 연율 마이너스(-) 2.9%를 기록했지만, 2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찾았습니다.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2.3%보다도 높았습니다. 특히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1% 증가해 5개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지진 우려도 완화됐습니다. 마쓰무라 요시후미 방재담당대신(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진활동이나 지각 변동에 특별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 한 오늘 오후 5시에 대지진 주의보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쿄일렉트론이 1.45% 상승했고 패스트리테일링은 2.11% 올랐습니다. 반면 리크루트홀딩스는 2.37% 하락했고 키엔스는 3.85% 내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상승한 2877.36에 장 닫았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반면 산업생산은 5.1% 증가해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항목별로 엇갈리긴 했지만, 중국의 내수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2% 내린 1만7109.14에 대만 가권지수는 0.6% 하락한 2만1895.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유라클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이고요.

유로존에서는 6월 무역수지가 대만은 2분기 GDP(수정치)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 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원 넘게 순매도 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