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나흘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659.76에 장을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1만7631.72에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 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작년 11월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이날은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는 1.4% 올랐고 테슬라는 1% 가량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들어 닷새를 내리 오르며 19% 급등했고요. 테슬라는 12일과 14일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번 주 전체로는 8.1% 상승했습니다.

 

경쟁사인 AMD와 브로드컴 주가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AMD는 0.81% 오른 반면, 브로드컴은 0.25% 밀렸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중국 수출 둔화 우려 속에 1.8%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7% 오른 1만8322.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상승한 7449.70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43% 내린 8311.41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7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주 유럽 시장은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들려오는 긍정적 소식에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럽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큰 미국보다는 유럽 시장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자동차주인 페라리가 3%, 스텔란티스는 1.9% 올랐습니다. 독일 바이엘이 미국 필라델피아 항소법원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4% 급등했습니다. 이 회사는 베스트셀러인 제초제 라운드업이 발암 경고문을 추가하지 않은 것은 미국 주법에 대한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6일 아시아 증시는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64% 상승한 3만8062.67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50bp)에 나설 확률이 낮아졌다는 인식에 엔화가 다시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두 지수는 오름폭을 점점 확대해 닛케이 지수는 지난 1일(마감가 기준) 이후 처음으로 3만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패스트리테일링과 리크루트,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디스코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879.43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탐색했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2%를 하회했습니다. 반면, 소매판매는 2.7% 증가해 예상치인 2.6%를 웃돌았습니다. 일부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부동산 위기가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8% 상승한 1만7430.1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07% 오른 2만2349.33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는데요.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76%, 1.38%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전진건설로봇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되고 7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뉴욕증시는 급락에서 벗어나며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는 8월 22일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24일까지 잭슨홀 미팅이 진행됩니다.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의장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과 경기에 대한 안도와 자신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 ~ 2640선(50% 되돌림 수준, 200일 이동평균선(추세선) 위치)에서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아직 회복력이 약한 업종과 종목 중심의 트레이딩 기회라는 조어인데요.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와 화학, 자동차를 제시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8월 초 급락 이전인 270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며 "금주 단기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조정 구간에서 미국 경기 침체나 테크 기업들의 실적 피크 아웃, 투자 축소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신승진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경기 침체 우려가 아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며 "최근 추세 추종 전략에 따른 시스템 트레이딩이 많아지며 변동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하락에 대한 두려움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실적을 통한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반기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현대차)와 금융, 지주사 그리고 미국 생물 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와 수주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HD한국조선해양, LS ELECTRIC, 현대로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미국 수출 플랫폼으로의 경쟁력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실리콘투를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