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와 이데미쓰 흥산은 기업을 위한 암모니아 공급망 정비에 나선다.


양사는 스위스의 메탄올 대기업 ‘프로만’과 손을 잡고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건설하는 거점에서 수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해 지하에 저류하는 CCS라는 방식에 의한 '블루 암모니아'를 연 약 120만톤 생산할 계획도 있다.

오는 2030년 일본 내 수요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연간 200만톤의 암모니아를 미국 등에서 대량 조달한다.

암모니아는 일본 내에서는 주로 비료나 화학 물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국내 생산과 수입을 포함한 총 소비량은 연간 약 100만톤에 달한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에 CO2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탈탄소화 추진을 위해 석탄에서 암모니아로 열원을 전환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슈난 지역에서 ▲히가시소 ▲도쿠야마 ▲닛테쓰 스테인리스 ▲일본 제온 등도 암모니아로 열원 전환을 계획 중에 있다.

그간은 현지 기업의 암모니아의 연간 수요량은 10만 톤 정도의 소량으로 해외 등에서 조달하는 것은 비용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석탄에 비해 암모니아는 기준이 되는 단위 열량(100만 영국 열량 단위)당 가격으로 4배 정도 높은 약 19달러로 보급 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미쓰비시상사와 이데미츠 프로젝트는 발전용이나 제철용 등 대량 공급처용 외에 지역의 중견 중소기업에도 조달을 계획하고 있어 서일본 기업들에는 희소식이다.

또 일본 정부는 수용 거점 정비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예정에 있어 추가 가격 인하도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거점의 사업화 조사(FS)에서 10건이 5월 말에 채택되어 14억엔 정도의 예산이 확보됐다.

게다가 석탄 등의 기존 연료와 수소·암모니아의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보조금이 교부되는 제도도 검토 중으로 지원 규모는 15년간 총 3조엔이 검토되고 있다.

탈탄소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발전이나 제철용 이외에도 메이커나 운수·서비스업, 심지어 가정용 등 소액의 수요가에 대한 암모니아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미쓰비시상사와 이데미쓰의 탈탄소 대책의 첫 시도로 기대가 된다.

지난 2022년 10월 미쯔비시상사는 블루 암모니아의 생산·공급 및 시장 개발을 위해 롯데케미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